배터리데이 이후 테슬라의 미래는? 현대차는 전기차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앞으로의 전기차 미래기술에 대한 고찰.

테슬라가 22일 배터리 데이에 발표한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내용이 시장에서 예측한 것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이번 발표 이전에 일명 '전고체 배터리' '100만 마일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기사들이 나온 상태였고 국내 관련 주식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갔었습니다. 이번 발표 때 관련 내용들이 나올 거라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막상 다른 내용들이 발표 내용이었죠.
요약하자면 차세대 저비용 고성능 배터리를 양산하여 값싼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배터리 각각의 크기를 키우고 탭 리스 구조를 동원, 신소재 및 공정 효율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3년 안에 2만 5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000만 원 정도에 모델 3을 양산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만약 테슬라 말이 정말이라면 아반떼 풀 옵션 가격으로 자율주행이 들어간 모델 3가 택시만큼 많이 보이게 되겠네요.
그만큼 전기차는 점점 많아질 것이고 내연기관 자동차는 향후 5년 이내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들 테슬라의 주가나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전기차에는 과연 배터리만이 신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전기차만이 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이 더 많고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일부의 기능을 가진 반쪽짜리 전기차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와 같은 기술들이 들어가지 않는다면요.
전기차의 새로운 기술?
현대자동차도 전기차에 대한 준비를 아예 안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자동차도 2014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양인 DIN70121, ISO15118을 기준으로 국제표준 전기차 선행 개발을 시작하였고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도 전기차 관련 개발팀이 점점 늘어나서 전기차에 관한 개발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시하여 전기차에 대한 현대자동차에 대한 청사진을 미리 엿볼 수도 있죠.
ISO15118-20 사양에 따른 기능을 살펴보면 향후 전기차에 추가될 기술에 대해 미리 예측이 가능합니다.
WPT : Wireless Power Transfer
BPT : Bidirectional Power Transport
ACD : Automatic Charging Device
와 같은 기술들이 향후 생산되는 전기차에 적용이 될 예정입니다.
이중 WPT는 무선 충전 시스템으로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좀 더 빠르실 겁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충전 스폿에 차를 가져다 놓으면 차량 아래에 패드를 통해 차량 내 온보드 차지와 연결되어 충전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에 무선 통신 기술까지 접합한다면 기존의 충전기 케이블을 연결하는 번거로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BPT는 양방향 전원 전송으로 차량에서 저장된 배터리를 다시 반대쪽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한전에다가 남은 배터리 전력을 다시 되파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아니면 집안에 배터리를 다시 공급해서 다른 전기제품을 동작시키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겠죠. 마치 건전지처럼 필요할 때마다 빼다 쓸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전기 또한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ACD는 자동 충전장치인데 일반 승용차 말고 상용차 같은 대형 버스에 팬토그래픽 형태로 전원을 연결할 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이중 가장 먼저 양산된다면 WPT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차장에 전기차 패드에 올려두기만 해도 충전기 선 연결 없이 자동으로 충전되고 결제도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현재 양산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 및 관련 법규 개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되겠죠.
전기차에는 이것 이외에도 여러 기술들이 접목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내달 완전 자율 주행차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게 개발된다면 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마치 아이폰이 처음 시장에 나왔던 것처럼 상상도 못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오게 되는 것이지요. 오히려 이번 주가 하락은 다음 달 완전 자율 주행차가 나온다는 가정하에 호재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번 시장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주가가 빠지고 소폭 상승하게 되면 그때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배터리 효율화나 차량 생산 확장은 전기차 물량 확보를 위한 기반 다지기었고 진짜는 바로 SW 기술인 자율주행인 거죠. 이 기술은 다른 업체가 따라올려고 해도 따라올 수 없는 테슬라만의 독보적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되는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전기차는 좀 더 발전된 기술을 가진 전자제품과 같이 개발될 것입니다. 마치 핸드폰처럼 만들어집니다. 이미 테슬라는 OTA (Over-The-Air)로 차량의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자율 주행 기능을 계속 좋아지게 리프로그래밍 되고 있죠. 이 기술은 앞으로 현대자동차에도 곧 적용이 될 것입니다.
또한 무인 운전은 기본이며 마치 택시처럼 핸드폰으로 내 차를 호출하면 집이나 혹은 회사 근처에서 충전하고 있던 차를 불러다가 집까지 자면서 도착하는 그런 미래가 올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9년 12월 '현대자동차 2025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자동차는 이제 이동수단이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로 차량을 IT 기기처럼 맞춤형 이동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더 이상 운전자라는 말보다 탑승자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는 시대가 2025년에 도래할 것이라고 보는 거죠.
앞으로 전기차가 보여주는 미래는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주가보다는 미래를 앞서 보는 안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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